홈 > 응시도우미 > 정보게시판
제목 제28회 IFRS관리사 우수합격자 합격수기 - 정승교님 공지
작성일 2020/07/29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28IFRS관리사 시험 우수합격자 합격수기 - (성명: 정승교)

 

 

 

IFRS관리사 응시 이유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과거에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회계사의 꿈을 포기하게 되었지만 회계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매학기 재무/회계학 관련 수업을 꼭 수강하였고 졸업 후에도 회계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회계 자격증을 취득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문제들이 너무 쉽고 회계분야에서의 저의 전문성을 어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관련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싶은 차에 전문직을 제외한 재무회계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다는 IFRS관리사 시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업에서도 국제회계기준의 지식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기사를 본 것이 떠올랐고, 기출문제를 훑어본 결과 양질의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정도 시험이라면 제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어필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해서 IFRS관리사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준비 과정

 

저는 접수를 시험 3주 전에 했고 접수 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중급회계의 모든 범위가 출제 범위인 만큼 과거에 전문직 시험용 회계학을 준비하지 않은 분들께서는 전공자이시더라도 기본 강의만 약 3~4주 정도 수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 중급회계 기본서 두 권을 하루 5~6시간씩 3일 정도에 모두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따로 강의를 수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객관식 시험인 만큼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풀이과정이 나와 있는 기출문제집을 따로 구매하여 최근 5회차 정도 풀었습니다. 그 이상은 개정된 부분도 있고 가려내야 할 문제들이 많아서 제가 약한 주제만 골라서 풀고 이론을 정리했습니다.

 

합격을 위한 나만의 비법

 

첫째, 포기하는 부분 없이 모든 주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주제일수록 전반적으로 얕게라도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가 많습니다. 100분 안에 60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인 만큼 복잡한 계산문제가 나올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복합금융상품과 현금흐름표 같은 주제들이 어려웠는데 오히려 시험 문제에선 수익인식과 같은 앞쪽 주제들이 계산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고 서술형 문제도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뒤쪽에 있는 주제들이 오히려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면 포기하는 부분 없이 최대한 모두 이해하려 노력할 것을 권합니다.

둘째, 계산 문제를 눈으로만 풀지 말고 직접 손으로 분개해서 풀어보는 것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회계는 눈으로 풀다보면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고 실전에서도 자잘한 실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적어도 이론을 공부하는 과정이라면 관련된 예제는 직접 손으로 분개하면서 과정을 이해하길 권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응용된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분개 과정에서 빈자리에 숫자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풀 수 있습니다.

셋째, 기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접근 방식을 아는 문제는 다시 보지 않고 접근 방식을 모르는 문제와 어려운 문제들만 체크 후에 이 문제들만 복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접근할 수 있었던 문제는 다음에 풀더라도 대부분 풀 수 있었으나 접근조차 하지 못했던 문제는 다음에 풀더라도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실전에서 접근 방식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사이즈가 커보이는 문제는 제껴두고 다음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막히는 문제에 시간을 쏟다 보면 정작 뒤에 있는 쉬운 문제들을 풀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내가 모르는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푸는데 2~3분이 넘어갈 것 같은 문제는 과감하게 나중에 푸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10일 전 공부 방법

 

시험이 며칠 안 남았을 때 저는 새로운 이론을 보는 것보다 기본서의 예제나 기출문제집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서술형 문제가 난이도 있게 출제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서도 하루에 1~2시간씩 빠르게 읽어가며 기준서 문장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개념체계가 개정된 것을 시험 3~4일 전에 알았기 때문에 급하게 관련된 강의를 찾아보고 새로운 개념체계를 공부했습니다. 개정된 개념체계가 기준서와는 다르기 때문에 예전에 공부하셨던 분들은 꼭 학습하시길 권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개정된 개념체계가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제가 틀렸던 문제들 위주로 다시 계산해보면서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기를 두드릴 수 있도록 신경썼던 것 같습니다.


합격한 후, 소감, 감사인사


IFRS관리사 자격증을 처음 준비할 때 저는 자격증 취득보다는 실무면접 준비를 하려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원서 접수는 3주전에 했지만 실제 공부시간은 더 짧았기 때문에 합격하리라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험을 볼 때도 체감 난이도는 더 어렵게 느껴져 제가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더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가채점을 하자 고득점 합격이 예상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자잘한 실수로 틀린 문제 때문에 우수합격자로 선정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합격이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수험 생활의 실패로 회계에 대한 진로를 잠시 의심하던 차에 우수합격 소식은 저에게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회계기준 전문가가 되길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줄 수 있는 IFRS관리사 자격시험이 되길 바라겠습니다.